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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수원 kt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창단 처음으로 컵대회 정상에 올랐다.
현대모비스도 kt와 마찬가지로 처음으로 컵대회 결승에 진출했으나 간발의 차로 준우승(상금 3000만원)에 만족해야 했다. 4강전에서 쌍둥이 형인 조상현 감독의 창원 LG를 따돌리고 결승에 오른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결승에선 친정팀 kt에 눈물을 흘렸다. 조 감독은 선수로 2004∼2013년, 감독으로 2015∼2018년 kt에 몸담은 바 있다.
1쿼터 막판 아노시케의 3점포 3방으로 19-18 리드를 잡은 kt는 접전이 이어진 2쿼터가 끝날 때 아노시케의 버저비터 훅슛에 힘입어 37-34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선 kt에서 현대모비스로 갈아입은 베테랑 빅맨 김현민이 투입돼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낸 가운데 3쿼터 막판 저스틴 녹스의 4연속 득점을 앞세운 현대모비스가 57-5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