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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파란의 연속이다. 울산 현대 모비스가 4강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KBL컵 4강 윤곽이 드러났다. 창원LG와 고양 캐롯이 4강에 선착. 올 시즌 약체로 평가받는 팀들이 4강의 주인공이 됐다.
팽팽한 접전. 하지만 1차전과 달리 현대 모비스의 수비는 강화됐다. 4쿼터 폭풍같은 속공으로 주도권을 잡은 현대 모비스는 경기 종료 5분11초를 남기고 상대 실책을 속공과 얼리 오펜스로 연결시키며 결국 7점 차 이상의 승리를 거뒀다.
원주 DB는 전주 KCC를 97대77로 물리쳤다. DB는 드완 에르난데스(19점) 이선 알바노(12득점, 8어시스트) 두경민(19득점)이 맹활약했고,KCC는 론데 홀리스 제퍼슨(19득점 10리바운드)과 허 웅(11득점, 2어시스트)가 분전했다.
DB는 1승1패를 기록, KT와 KCC의 경기 결과에 따라 4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KCC는 1패.
전반, 제퍼슨은 자신의 기량을 보였다. 아직 팀 플레이에 녹아들지 못하는 모습. 하지만 1대1 페이스 업 공격은 자신감이 넘쳤고, 적중률도 높았다. 게다가 1m98의 외국인 선수 치곤 큰 신장은 아니지만, 긴 윙스팬(2m18)을 활용해 리바운드에 참여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아직까지 팀 플레이에 완벽히 녹아들진 못하는 모습이었지만, 개인 능력만큼은 인상적이었다.
52-43으로 전반전을 리드한 DB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낙승을 거뒀다. DB는 1차전보다 훨씬 조직적 모습을 보였다. 알바노는 아시아쿼터 선수 중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였고, 두경민과의 호흡도 무리가 없었다. 에르난데스 역시 공격력은 날카로웠지만, 메인 볼 핸들러가 많은 상황에서 코스트 투 코스트 속공이 많이 나온 점은 '양날의 검'. KCC는 제퍼슨의 개인 기량은 합격점. 하지만, 아직까지 팀에 녹아들진 못했다. 통영=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