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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상황을 지켜보면서, 다시 검토해보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고 있는 2022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출전한 남자 농구대표팀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조별예선을 쾌조의 3연승으로 통과한 뒤 8강전을 준비하던 중 허 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허 웅은 남은 경기에 사실상 뛸 수 없게 됐다.
이런 상황이 계속 이어지자 새 시즌을 위해 해외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던 남녀 프로농구팀이 고민에 빠졌다. 특히 국제적인 경기 침체와 환율 인상 등으로 인해 미주 지역으로의 전지훈련을 포기하고, 그나마 가까운 일본으로 훈련 지역을 변경한 구단들이 많은 상황이라 일본 내 코로나19 현황과 방역 규칙 등을 신중하게 체크하면서 전지훈련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전지훈련을 떠나 확진자가 발생해 팀내에 퍼지면, 훈련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오히려 악영향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행을 준비하던 프로 구단들은 일단 상황을 관망하기로 했다. 모 남자구단 관계자는 "확진자가 갑자기 늘어나고 있는데다 일본의 방역 프로세스도 무척 까다로워 전지훈련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 지 고민이다. (확진자가 나오면) 아무 것도 못하고 돌아올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