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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6강 PO 1차전에서 한국가스공사 잡아내며 포스트시즌 11연승 신기록 또 경신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22-04-10 20:41 | 최종수정 2022-04-10 20:42


안양 KGC가 스펠맨의 부재에도 불구, 국내 선수들의 맹활약을 앞세워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잡아내며 4강 플레이오프(이하 PO)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KGC는 1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6강 PO(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한국가스공사를 78대72로 꺾으며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시즌까지 6강 PO에서 1차전 승리팀이 4강에 오른 경우가 93.8%나 된다. KGC로선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셈이다. 여기에 디펜딩 챔피언 KGC는 지난 시즌 6강과 4강 PO, 그리고 챔피언 결정전까지 10전 전승의 완벽한 우승 드라마를 썼는데, 이날 승리로 포스트시즌 11연승이라는 신기록을 또 다시 경신했다.

사실 KGC로선 쉽지 않은 경기였다. 정규리그 3위인 KGC는 6위에 그친 한국가스공사보다 5경기차로 우위였지만, 두 팀의 맞대결은 3승3패의 호각지세였다. 게다가 무릎 부상 여파로 외국인 선수 스펠맨마저 이날 나오지 못하면서 이를 대릴 먼로 혼자서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KGC에는 베테랑 양현종과 오세근, 그리고 문성곤이 3위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20-20으로 1쿼터를 마친 KGC는 2쿼터에서 조은후를 교체 투입해 변화를 주고, 오세근의 적극적인 리바운드를 앞세워 44-37, 6점차로 리드한 채 전반을 끝냈다.

하지만 KGC만 만나면 힘을 냈던 한국가스공사는 역시 만만치 않았다. 두경민, 김낙현, 앤드류 니콜슨 등 이른바 '두낙콜 트리오'를 앞세워 무섭게 추격전을 펼치며 58-57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게다가 KGC는 변준형이 3쿼터 초반 발목 부상을 당해 벤치로 물러나며 이날 최대 위기를 맞았다.

어느 한 팀도 달아나지 못한 상황에서 시소게임이 이어졌고, 경기 종료 4분을 남길 때까지도 69-69로 팽팽하게 맞섰다. 이 상황에서 KGC는 먼로의 2득점과 전성현의 자유투 2개로 다시 4점차로 달아났고, 이후 문성곤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 성공에다 이은 양희종의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단숨에 8득점을 보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먼로가 20득점-10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양희종이 15득점 그리고 문성곤(13득점-13리바운드) 오세근(13득점-10리바운드) 등 3명의 선수가 더블더블을 올리며 동료의 공백을 잘 메웠다. 두 팀의 2차전은 12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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