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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투 47개 헌납 '팀수비 분통터진' 브루클린 에이스 케빈 듀란트 "우리는 원칙없는 농구를 한다"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22-04-04 15:38


케빈 듀란트의 경기 장면.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시즌 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브루클린 네츠는 올 시즌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40승38패, 5할 승률을 갓 넘겼다. 이제 4경기만 남았다. 플레이오프 토너먼트 인의 마지노선 10위는 확보했지만, PO 직행 순위인 6위는 불가능하다. 4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7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승차는 2.5게임 차.

플레이오프 토너먼트 인은 7-8위 승자가 티켓 한 장을 획득하고, 7-8위 패자와 9-10위 승자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팀이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는 방식이다.

브루클린은 지난 3일(한국시각) 미국 애틀랜타 스테이트 팜 아레나에서 열린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애틀랜타에 115대122로 패했다.

NBA 최고 선수로 평가받는 에이스 케빈 듀란트가 무려 55점을 넣었지만, 팀은 졌다. 카이리 어빙도 31점을 기록했다.

브루클린은 올 시즌 듀란트가 하드캐리하고 있지만, 제임스 하든은 트레이드됐다. 어빙은 백신 접종 거부로 한동안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최근 뉴욕시가 백신 접종 규정을 바뀌면서 홈과 원정 경기에 모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단, 여전히 브루클린은 쉽지 않은 행보를 보인다. 하든의 트레이드로 데려온 벤 시몬스는 여전히 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고, 듀란트와 어빙을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들의 경기력이 기복이 심하기 때문이다.

듀란트는 경기가 끝난 뒤 작심 발언을 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듀란트는 브루클린의 농구에 대해 원칙없는 농구를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듀란트 비판의 근거는 자유투 허용 갯수다. 브루클린은 이날 애틀랜타에게 무려 49개의 자유투를 내줬다.

자유투 득점은 애틀랜타 39점, 브루클린 14점이었다.

듀란트는 '파울이 너무 많다. 판정 콜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수비가 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단, 단기간 내로 쉽게 고쳐질 문제는 아니다. 강력한 수비는 파울을 많이 하지 않고 상대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는 것이고, 경험과 수비력이 동시에 필요한 요소다.

듀란트는 이날 후반에만 30점을 몰아넣었다. 승부처에서 그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하든 트레이드 이후 팀 동료들의 지원이 너무 부족하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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