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묵묵히 버텨주는 외인에 고마운 강을준 감독 "할로웨이 덕에 원팀"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2-01-02 14:50


2021-2022 프로농구 안양 KGC와 고양 오리온의 경기가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오리온 강을준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바라보고 있다. 안양=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11.13/

[울산=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할로웨이가 잘 버텨줘 원팀이 되고 있다."

고양 오리온 강을준 감독이 힘겹게 버텨주고 있는 머피 할로웨이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오리온은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를 앞두고 양팀이 14승13패로 공동 4위. 중상위권 순위 싸움에서 매우 중요한 경기다.

오리온은 외국인 선수 미로슬라브 라둘리차가 퇴출된 후 제임스 메이스를 영입, 자가격리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할로웨이가 혼자 뛴 지 7경기째. 거의 풀타임을 소화하니 지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서도 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을 승리하는 등 무너지지 않고 있다.

강 감독은 "상대 외국인 선수가 2명인데, 체력적으로 밀리지만 않는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며 "할로웨이가 경기를 많이 뛰니 신나고 좋아하는 것 같다. 그게 우리에게 에너지가 된다. 고마울 따름이다. 언제든지 힘들면 사인을 보내라고 했다. 본인도 알겠다고 하더라. 할로웨이가 잘 버텨주니 국내 선수들도 원팀으로 뭉치고 있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현대모비스전에 대해 "포워드 라인 신장이 좋다. 특히, 3번 포지션에서 키 차이가 많이 난다. 하지만 키 작다고 리바운드, 박스아웃 못하는 게 아니라고 했다"고 설명하며 "식스맨들이 3분 정도씩 버텨주고, 5점 이상 득점해주면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상대 외곽을 봉쇄하고, 2점 싸움으로 끌고가면 유리할 수 있다. 그리고 어느 팀이 집중력을 갖고, 지시대로 수비를 하느냐에 따라 경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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