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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인천 전자랜드가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DB가 김영훈의 3점포로 포문을 열었다. 전자랜드는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골밑 장악력이 압도적이었다. 1쿼터에만 리바운드 11개를 잡아내며 DB(5개)를 제압했다. 여기에 헨리 심스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11점을 몰아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전자랜드가 22-19로 앞섰다.
2쿼터 초반 DB의 추격이 거셌다. 타이치가 3점슛 1개를 포함해 5점을 몰아넣으며 26-25 역전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물러서지 않았다. 김낙현과 에릭 탐슨이 번갈아 득점포를 가동했다. 반면, DB의 외곽포는 번번이 림을 빗나갔다. DB는 작전 시간을 불러 전열을 가다듬었다. 강력한 수비로 상대를 압박하며 기회를 잡았다. 37-40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차바위의 외곽포를 묶어 43-37로 2쿼터를 마감했다.
운명의 마지막 쿼터. 치열한 볼 쟁탈전이 펼쳐졌다. 첫 번째 득점이 쿼터 시작 1분 30여 초 만에 나왔을 정도. 두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1점 차로 치열하게 격돌했다. 벤치 지략 대결도 뜨거웠다. 상대가 분위기를 탈 때쯤 작전 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막판 뒷심에서 전자랜드가 앞섰다. 경기 종료 29.5초를 남기고 이대헌이 귀중한 골밑 득점을 성공해 75-72 점수 차를 벌렸다. DB는 마지막 작전 시간을 활용해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승패를 바꾸지 못했다. 전자랜드가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원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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