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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SC스토리] '팔방미인' 삼성 힉스 '국내적응 완료! 본격질주 선언!'

최문영 기자

기사입력 2020-11-01 18:42


프로농구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이 '팔방미인' 아이제아 힉스의 사용법을 찾았다. 삼성은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덩크와 스틸, 3점슛까지 성공시킨 힉스의 전천후 활약에 힘입어 78대73으로 승리했다. 힉스는 26점 10리바운드 3블록으로 코트에 휘어 잡았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첫 연승에 성공해 중위권 싸움에 도전장을 냈다.

올 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고 KBL무대에 첫 선을 보인 힉스는 큰 키에 빠른 발로 기대를 모았다. 2017~2018시즌부터 2시즌 연속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에서 뛰었던 경력도 주목 받았다.

하지만, 뛰어난 체격조건과 실력에 비해 리그 적응은 더디기만 해 이상민 감독의 애를 태웠다. 특히, 김준일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골밑 싸움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어서 힉스의 활약이 절실했다. 삼성은 올 시즌 리그 8경기에서 평균 30.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이 부문 최하위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힉스는 이상민 감독의 근심을 깨끗하게 지우며 팀을 연승가도에 올려 놓았다.

힉스는 경기 초반 수비에 집중하며 골밑 장악력을 높였다. 1쿼터 종료 4분13초를 남기고 첫 득점에 성공한 힉스는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까지 깔끔하게 성공했다.

22-24로 끌려가던 2쿼터 초반에는 호쾌한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추격에 포문을 열었다. 2쿼터에 9득점-4리바운드를 기록한 힉스는 3쿼터에도 덩크를 포함해 6점을 몰아넣으며 삼성의 공격을 이끌었다.

4쿼터 종료 2분40여초를 남기고 69-66까지 추격을 당하는 순간 힉스의 활약에 또 한번 빛을 발했다 . 힉스는 김동욱의 패스를 3점슛으로 성공시키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날 경기를 사실상 결정짓는 완벽한 3점슛 이었다. 잠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11.01/


일대일 대결에는 절대 안밀려
상대를 기죽이는 호쾌한 원핸드 덩크
골밑을 장악하는 강력한 돌파
4쿼터 종료 2분40여초를 남기고 승부를 결정짓는 3점슛을 성공시키는 힉스
26점 10리바운드 3블록으로 활약한 힉스. 예열끝! 본격 질주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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