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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3연승' 강을준 감독의 극찬 "'고양의 수호신' 이승현 덕분"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10-19 21:05


고양 오리온과 창원 LG의 2020-2021 프로농구 경기가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렸다. 오리온 강을준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고양=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10.19/

[고양=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고양의 수호신 덕분에 승리했다."

승장 강을준 고양 오리온 감독의 말이다.

고양 오리온은 1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85대77로 승리했다. 오리온(3승2패)은 파죽의 3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뒤 강 감독은 "홈 첫 승이다. 팬들이 와 주신 덕분에 선수들이 체력적 어려움을 잘 극복한 것 같다. 고양의 수호신이 잘 버텨준 덕분에 승리했다. 바로 이승현이다. 이승현이 상대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을 잘 막았다. 이승현에게 '너는 고양의 수호신'이라고 말했다. 수호신 덕분에 허일영 이대성 등도 잘했다. 개막전부터 선수들이 힘든 상태다. LG의 높이에 어려움을 겪었다. 선수들이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다'는 방법을 조금씩 터득하는 것 같다. 초반부터 편안하게 갈 수 있다. 팬과 시청자들도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4쿼터 활약을 펼친 이대성에 대해 "이대성과 약속한 것이 있다. 나는 이대성을 도와주는 사람이지 혼내는 사람이 아니라고 했다. 체력 안배 등은 약속된 부분이다. 승리 욕심이 매우 강한 친구다. 내려 놓으면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해줬다. 승부처에서 해줄 수 있는 강심장이다. 다만 확률을 높여야 한다. 확률이 낮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확률을 높여야지 확률이 낮으면 아무 의미 없다고 했다. 이대성이 흥분할 때는 벤치로 불러 물 한 모금 마시게 한다. 사실 본인은 나오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래도 나오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대성에게 패스를 맛있게 받으면 맛있게 주는 법도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런 모습이 나와야 원팀이 된다고 했다. 우리는 누가 들어가든 득점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새 외국인 선수 제프 위디 활용법이다. 강 감독은 "딱 세 번째 경기였다. 아직 맞춰가야 한다. 이 정도 실력이면 내가 선수를 잘못 본 것"이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한편, 오리온은 23일 원주 DB와 대결한다.


고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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