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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선을 잡아라.'
경기 시작 후 1쿼터에서 기선은 BNK가 잡았다. 투 가드 안정성에서 더 높았기 때문이다. 안혜지가 6득점 이소희가 4득점을 기록, 가드진 득점이 없었던 하나원큐에 20-13으로 1쿼터를 앞선 것은 당연했다. 그러자 2쿼터에선 이훈재 감독이 높이 자원 3명을 번갈아 기용하며 장점을 내세웠다. 그러자 리바운드가 늘어나고 골밑이 더 탄탄해졌다. 이정현이 6득점, 그리고 고아라가 7리바운드로 공수에서 활약을 펼치며 점수차는 1점으로 줄어들었다. 슛 성공률이 부진한 가운데 센터 진 안의 골밑 돌파로 근근히 맞선 BNK가 31-30으로 간신히 앞선 가운데 전반 종료.
3쿼터 들어서도 5분여가 지났지만 여전히 장군멍군으로 맞선 가운데 팽팽한 승부의 균열을 낸 것은 BNK의 스피드였다. 안혜지 진 안 김진영 등이 하나원큐 빅맨들의 느린 발 사이를 헤집고 한 타임 빠른 슈팅으로 연속 8득점에 성공, 스코어를 49-43으로 벌려나갔다. 4쿼터 들어서도 안혜지와 이소희가 번달아 3점포를 작렬해 점수를 더 보태며 양인영 이정현의 골밑슛으로 따라온 하나원큐를 따돌렸다. 3쿼터까지는 리바운드에서 25-39으로 절대적으로 뒤졌지만, 승부처에서 더 악착같은 모습으로 결정적인 리바운드를 연달아 잡아내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진 안 이소희(이상 18점) 안혜지 김진영(이상 14점) 등 주전들이 골고루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BNK가 67대59로 승리, 시즌 2승째를 올렸다. 하나원큐는 고아라가 역대 본인 한 경기 최다인 20리바운드를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승리로 빛이 바랬다.
부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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