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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도대체 어떤 면을 본 걸까.
좀 더 자세히 묻고 싶었다.
'한국선수였다면'이라는 가정이 어떤 의미인 지 물었다. 유 감독은 "리그 적응에 대한 부분이다. 대힉을 나와서 드래프트로 뽑혀서 리그 적응이 된 상태였다면,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가드로 활약하고 있었을 것이라는 의미"라고 했다.
하지만, 현재 기량이나 활약도는 아직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김현호가 불의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에 타이치의 활용폭이 넓어진 부분도 있다.
유 감독은 "기본기가 좋다. 일단 리딩 가드로 슛이 갖춰져 있다. 이 부분이 상당히 좋다. 여기에 게임 리딩도 할 줄 안다. 드리블을 한 뒤 시야 확보를 잘한다"고 했다.
'특별한 장점이 있나'라고 묻자, 유 감독은 "두루두루 잘한다는 게 최대의 장점"이라고 했다.
아직까지 강력한 임팩트가 있는 주 특기는 보여주지 않았지만, 슛과 패스, 그리고 리딩과 수비에서 두루두루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다는 게 평가의 핵심.
이를 전해들은 DB 이상범 감독은 "맞는 말씀인데, 아직도 부족한 게 많다. 기량이 좋은 것은 맞다. 단, 아직까지도 볼 없는 움직임이 부족하다. 지난 시즌 일본프로에서 2대2 공격을 할 때 외국인 선수에게 공을 건네고 외곽에서 대기하고 있던 버릇 때문이다. 또, 볼을 너무 많이 끈다. 좀 더 간결하게 플레이하는 법이 중요하다. 이 부분만 되면 타이치의 진가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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