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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새 시즌, 고(高) 스펙 외국인 선수들의 몰려온다.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선수들이 대거 KBL 무대를 밟는다.
2옵션 라타비우스 윌리엄스(32) 역시 2010년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48순위로 마이애미 히트 지명을 받았었다. NBA보다 유럽 무대에서 더 많이 뛰었지만, '악바리 수비'로 긍정 평가를 받고 있다.
서동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부산 KT도 NBA 경력자를 영입했다. 마커스 데릭슨(24)이 그 주인공이다. 미국 조지타운대 출신 데릭슨은 2018~2019시즌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11경기에 출전, 평균 4.2점-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G리그에서 뛰며 평균 13.1점-5.3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이유가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탓에 선수들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 그동안 쌓아 올린 커리어는 확실하지만, 현 컨디션 등은 불명확하다. 또한, KBL에 첫 발을 내딛는 선수들이다. KBL 적응이 성공과 실패를 나누는 기준이다.
서동철 감독은 "이번에 KBL에 오는 NBA 출신 선수 모두 대부분의 구단이 리스트에 올려 놓았던 인물이다. 분석은 끝났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결국은 적응이다. 새 선수가 얼마나 빨리 팀과 한국 무대에 적응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유 감독도 같은 생각이었다. 유 감독은 "NBA 출신이라는 건 중요한 게 아니다. 한국 무대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중요하다. 그동안 한국 무대를 밟은 NBA 경력자 중 성공하지 못한 케이스가 많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김승기 감독은 한 발 더 나아갔다. 김 감독은 "NBA 출신 선수들이라고 하지만 KBL 무대에 적응하지 못하면 안 된다. 코트 위에서는 악착같은 마음으로 해야 한다. 새 외국인 선수들이 적응을 거쳐 제 몫을 하기 위해서는 국내 선수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특히 상대가 외국인 선수에 대한 수비를 강하게 나올 수 있는 만큼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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