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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코로나19 시대, 외국인 선수 영입 전략도 갈린다!
다가올 시즌 외국인 선수 계약은 더욱 어려워졌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이다. 선수를 관찰하기 위한 해외 출장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프로농구 감독들은 비시즌 대부분의 시간을 해외 출장으로 쓴다. 외국인 선수 농사가 시즌 전체 향방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이다. 그런 중요한 기회가 사라지니 감독들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구관이 명관'파가 나올 수밖에 없다. 모험을 하느니, 이미 팀과 리그에 적응을 마친 기존 멤버들과 다시 계약하는 게 낫다는 쪽이다. 지난 시즌 공동 우승팀 원주 DB와 서울 SK는 일찌감치 센터 치나누 오누아쿠와 자밀 워니에게 재계약 의사를 전달했다. 멱살을 잡고 팀을 바닥에서 끌어올린 창원 LG 캐디 라렌도 재계약 가능성이 높다.
현재 한국은 코로나19에 대한 빠른 대처로 스포츠를 하기에 비교적 안전한 나라로 인식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은 쑥대밭이다. 실내에서 모여 운동하는 농구를 하기엔 현실적으로 시간이 더 필요하다. 때문에 현재 유럽이나 미국 G리그 등에서 뛰지 못하고 있는 수준급 선수들이 KBL 무대에 대해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는 소식이다. 실제로 보지는 못해도, 이름값이 있는 선수들은 어느정도 경기력이 보장되기 때문에 굳이 찾아가서 만나거나 비디오를 밤새 보지 않아도 된다.
실제로 현대모비스가 계약을 완료한 숀 롱은 이전같으면 한국에 오지 않을 대어급 선수로 평가받는다. 안양 KGC도 브랜든 브라운이라는 평균 이상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과감하게 재계약을 포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서울 삼성도 스코어러 닉 미네라스를 떠나보냈다.
코로나19 혼란 속 새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KBL 10개팀의 선택, 과연 어떤 팀이 내년 이맘때 즈음 웃고 있을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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