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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동혁의 이슈분석] 수많은 루머 난무, FA 최대어의 행선지는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20-05-07 13:09


이대성. 사진제공=KBL

수많은 루머가 난무한다. FA시장은 원래 그런 시장이다. 때문에 더욱 관심이 간다.

올 시즌 FA 시장은 좀 다르다. 원소속구단 협상을 없앴다.

한마디로 원래 혼란했던 FA시장이 완전히 자욱한 안갯 속에 덮혀 버렸다. 5월1일에 시작했다. 15일에 1차 마감을 한다. 강병현이 LG와 2년 2억원에 계약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하지만, FA대어급, 그리고 준척급 선수들의 소식은 잠잠하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걸까.

FA 시장 최대어는 이대성과 장재석. 보상선수가 없기 때문에 상당히 매력적이다. 연봉도 높지 않다. 이대성의 연봉은 1억9500만원. 장재석은 1억6000만원이다.

게다가 유병훈(1억2000만원 비보상 FA) 김현호(1억원) 장민국(7000만원) 최승욱(7000만원) 김창모(7450만원) 김민구(3500만원) 박경상(1억3000만원) 등도 있다.

전자랜드 김지완과 삼성 이관희도 있다. 보상선수를 줘야 하는 FA다. 비보상이었다면, 상당히 뜨거웠을 FA들이다.

일단 5월1일부터, 각 구단은 FA 선수들을 무차별적으로 만났다.


지방의 한 구단의 경우 "일단 만나서 선수들의 몸값을 측정한 뒤 FA 전략을 세운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을 정도다. 나머지 구단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하지만 분위기는 좀 다르다. 일단 선수들은 대체적으로 말을 아끼고 있다. 많은 구단의 오퍼가 온 만큼, 최대한 신중하게 결정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FA로 풀린 몇몇 선수들은 "아직까지 구체적 부분에 대해 언급하긴 힘들다"며 답변을 피하고 있다. 당연한 일이다. 자신의 인생의 전환점 중 하나인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구단들 역시 이런 분위기를 알고 있다. 즉답을 피하는 선수들의 반응에 여러가지 대책을 세우고 있다.

모든 구단들이 가장 필요한 것은 '시간'이다. 자신들이 내걸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제시하고, 만약 서로 맞지 않는다는 판단이 들면 최대한 빠른 답변을 원한다. 그래야, 구단 역시 플랜 B를 가동, 다른 FA와 접촉하면서 영입 과정을 새롭게 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장재석의 경우, 전 소속 구단 오리온은 최대한 잡는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KCC, LG 등이 장재석의 연봉을 맞춰줄 수 있는 구단들이다.

이대성은 KT에서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동철 감독은 이미 "이대성에게 관심있다"고 말한 상태다. KT의 샐러리캡 여유분을 모두 이대성에게 투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LG도 이대성에 관심을 보일 수 있다.

두 선수의 행선지가 결정되면, 자연스럽게 두 선수를 영입한 구단들은 동 포지션의 준척급 선수들은 데려오기 힘들어진다. 즉, 이대성 장재석 유병훈 등의 행선지가 결정되면 이후 '작업'이 들어갈 수 있다.

과연 FA들의 행선지가 어떻게 될까. 5월1일부터 1주일간은 서로간의 '눈치'가 극에 달했던 시기. 15일이 마감이다. 서서히 행선지가 윤곽을 드러낼 시점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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