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태풍을 잠재운 건 방성윤의 무서운 2점포였다.
가장 눈에 띈 선수는 한솔레미콘의 전태풍. 지난 시즌까지 KBL 무대에서 활약한 전태풍은 은퇴를 하자마자 3대3 농구에 발을 들였다. 같은 팀 이승준, 동준 형제의 유혹(?)에 넘어가 새 무대에 도전하게 됐는데, 오히려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KBL 경기에서도 기존 국내 선수들이 보여주지 못하던 돌파와 드리블 능력 등을 보여줬던 전태풍은, 자신의 개인 기량을 더 뽐낼 수 있는 3대3 농구에서 만족스러운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이 전태풍 바람을 잠재운 건 방성윤이었다. 국가대표 슈터 출신 방성윤은 3대3 농구 초보인 전태풍과 비교해 이미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선수. 여기에 경기 분위기를 단숨에 바꿀 수 있는 정확한 2점슛(3대3 농구는 KBL 기준 3점슛이 2점슛, 2점슛이 1점슛이다.)을 앞세워 소속팀 한울건설의 개막 2연승을 이끌었다.
B조는 우승 후보가 개막 라운드부터 무너졌다. B조는 국가대표 김동우를 바탕으로 3대3 농구 단신 스타인 한준혁 등을 한꺼번에 영입한 아프리카가 가장 강력한 팀으로 꼽혔다. 하지만 아프리카는 신생팀 스코어센터에 덜미를 잡혔다. 데상트와의 경기에서도 셧아웃 점수인 21점에 1점 부족한 20점을 상대에 먼저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에이스 김동우의 막판 활약으로 겨우 경기를 뒤집으며 기사회생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총 6개팀이 참가했고, 총상금 1억원을 걸고 8라운드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우승팀을 가린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