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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SC현장] WKBL 팬 위한 무관중 경기 '하지만, 무관심은 싫어요'

송정헌 기자

기사입력 2020-02-23 06:53


22일 오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청주 KB스타즈의 경기가 열렸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무관중 경기가 펼쳐졌다. 관중석이 비어있는 가운데 경기를 펼치고 있는 양팀 선수들.

'소나기는 피하자'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보도자료를 통해 21일부터 'WKBL 정규리그 및 퓨처스리그(2군리그) 무기한 무관중 경기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청주 KB스타즈의 경기도 무관중 경기로 펼쳐졌다.

경기장에 출입하는 선수단, 경기 진행요원, 방송, 취재진 인원들도 출입 시 열 감지기와 문진표 작성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철저하게 통제되는 상황 속에 경기장에 출입했다.

WKBL은 최근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들 발생과 이에 따른 국민들의 위기감 고조와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며, 긴급회의 후 곧바로 무기한 무관중 경기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무관중 경기는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고 국민들의 안전을 위한 결정이다. WKBL은 '리그 일정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의 건강이 우선이라고 판단해 결정했다'고 전했다.

여자프로농구를 직접 관전할 수 없는 팬들의 아쉬움과 응원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선수들은 맥이 빠지겠지만, 현 상황에서 WKBL의 무관중 경기는 농구팬들의 건강을 지키는 신속하고 용감한 결정이었다.

무관중 경기는 팬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지만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의 열정만큼은 변함이 없었다. 선수들이 무서운 건 무관중보다 무관심일지도 모르겠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굳게 닫힌 도원체육관.

열화상 카메라로 관계자들의 출입을 지켜보고 있다.

무관중 경기 점프볼!

팬들은 없어도 경기는 시작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는 선수들.

KB 박지수가 돌파 도중 볼을 떨어트리고 있다.

KB 안덕수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KB스타즈가 신한은행에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KB 선수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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