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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급박한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의 가치가 빛을 뿜어냈다. 부천 하나은행이 경기 막판에 영리한 플레이를 펼친 외국인 선수 마이샤의 활약과 에이스 강이슬의 3점포를 앞세워 용인 삼성생명의 추격을 물리쳤다.
중반까지는 1점차 시소 게임이었다. 그러다 3분 46초를 남긴 시점에 마이샤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는 패스를 했다. 이전까지 하나은행은 공격 루트를 못 잡고 있었다. 시간에 쫓긴 강계리가 멀리서 날린 3점슛은 림 앞부분에 맞고 나왔다. 마이샤가 이걸 잡은 뒤 페인트 존 뒤로 돌아오는 김단비에게 패스해 완벽한 찬스를 만들었다. 77-76으로 역전한 순간.
여기서부터 계속 하나은행이 달아났다. 마이샤가 그 중심에 있었다. 김보미의 슛이 빗나가자 리바운드를 따낸 뒤 이어진 공격에서 강이슬의 3점포로 4점차를 만들었다. 이후 마이샤는 비록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가로채기도 성공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한 집중력을 보여줬다. 이어 경기 종료 1분 30초전부터 무려 8점을 몰아넣는 초특급 집중력을 보여주며 팀에 확실한 승리를 안겼다. 마이샤는 이날 34점-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강이슬도 32점을 폭발시키며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용인=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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