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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잠잠한 수면 아래로는 치열한 계산과 수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휴식기에 들어간 KBL 구단들이 '외국인선수'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KBL리그는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팀별로 40~42경기를 치러 5라운드도 거의 끝무렵이다. 이는 곧 짧은 휴식기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막판 순위 전쟁이 펼쳐지게 된다는 뜻이다. 12~14경기를 통해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전력 재정비에 모든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외국인 선수 교체다. 남은 정규리그 뿐만 아니라 플레이오프, 나아가서는 챔피언결정전까지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카드를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자원도 한정적이다보니, 자연스럽게 팀별로 눈치싸움이 한창이다. 'A팀이 어떻다더라, B팀은 누구와 접촉했다'하는 소문들이 휴식기 농구계에 떠돌고 있다. 한 농구관계자는 "상위권에 있는 C팀이 현재 잘하고 있는 외국인선수를 교체하기 위해 에이전트들과 조용히 접촉하다가 노출이 됐다고 한다. 중위권 D팀은 외국인 선수가 휴식기에 고향에 갔다가 안 돌아오려고 한다는 소문이 들린다"며 "지금 휴식기가 마지막으로 전력을 재정비할 수 있는 찬스이다 보니 여러 모로 눈치 싸움이 치열한 것 같다"고 전했다. 휴식기가 끝나면 과연 어떤 구단이 새로운 멤버로 코트에 나서게 될 지 궁금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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