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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렇게 큰 이슈가 될 지 몰랐다."
인도네시아와 태국은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팀들. 따라서 김 감독도 허 훈을 중심으로 젊은 선수들로 12인 엔트리를 채웠다. 라건아(전주 KCC)와 최준용(서울 SK)이 부상으로 이탈해 높이가 낮아진만큼, 빠른 트랜지션 게임과 압박 수비가 핵심 전술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허 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
허 훈은 출국 전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자부심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이고, 꼭 이길 것이다. 한국만의 컬러를 보여줄 수 있는 농구를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허 훈은 이번 2연전에 대해 "트랜지션 농구가 주가 될 것이다. 우리는 젊기 때문에 압박 수비도 해야 한다. 재미있는 농구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허 훈은 이번 대표팀 합류 과정에서 이슈의 중심에 섰다. 지난 14일 진천 선수촌으로 가는 선수 탑승 버스를 자신의 SNS에 올린 것. 선수 무릎이 바로 앞 좌석에 닿을 만큼 작은 버스였다.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예산을 줄이기 위해 이 작은 버스를 빌렸다는 게 알려지만 비난이 몰아쳤다.
허 훈은 이에 대해 "오늘은 편하게 왔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이렇게까지 큰 이슈가 될 지 몰랐다. 앞으로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허 훈은 마지막으로 "내가 얘기를 한다고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 그동안도 대표팀에 소집될 때마다 형들이 협회에 얘기를 했었다. 다른 얘기를 하면 또 이슈가 될 것 같아 조심스럽다. 다만, 앞으로 좋은 방향으로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인천공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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