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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애런 고든(올랜도 매직)이 다시 한 번 비운의 주인공이 됐다.
예선에서 두 차례 시도를 하며 두 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려야 했다. 베테랑 하워드가 슈퍼맨의 재림을 선보였지만 임팩트가 약했다. 하지만 나머지 세 명의 선수는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그 가운데 코너코가 시도한 첫 번째 덩크에 대한 평가가 너무 박했던 게 아쉬웠다. 코너코는 1992년 만들어진 영화 '덩크슛(White man can't dunk)'을 떠올리게 하는 복장으로 멋진 덩크를 성공시켰다. 영화명에서 볼 수 있듯이, 유일한 백인인 자신이 덩크슛 컨테스트 한계를 뛰어 넘겠다는 의지를 담은 작품이었는데, 45점 획득에 그쳤다. 두 번째 그림같은 더블탭 덩크에 50점 만점을 받았지만 1점이 부족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결선은 2016년 라빈과 고든의 대결을 그대로 보는 듯 했다. 당시 엄청난 덩크 배틀을 벌인 가운데 라빈이 최종 우승자가 됐었다. 두 사람 모두 세 차례 시도에 50점 만점을 받으며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서로의 덩크 기술을 똑같이 사용하며 '쇼다운'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전설 드웨인 웨이드를 포함한 심사위원 3명이 고든에게 9점을 줬다. 1점차로 존스 주니어가 승리한 것이다. 약간은 부족했던 점프가 점수에 영향을 미친 듯 보였다. 현장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잠시 정적이 흘렀고, 존스 주니어도 조금은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그렇게 고든의 두 번째 덩크슛 컨테스트 도전, 다시 한 번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한편, 덩크슛 컨테스트에 앞서 열린 3점슛 컨테스트에서는 버디 힐드(새크라멘토 킹스)가 데빈 부커(피닉스 선즈)를 1점 차이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가드 포지션이 유리한 스킬스 챌린지에서는 센터 뱀 아데바요(마이애미)가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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