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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 지배한 할로웨이, 전자랜드 3연패 탈출 이끌었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0-02-01 17:16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머피 할로웨이가 대폭발한 인천 전자랜드가 3연패를 탈출하며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부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전자랜드는 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84대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패를 끊어낸 전자랜드는 시즌 20승(17패)째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가 없던 전주 KCC와 나란히 공동 4위가 됐다. KT는 여전히 6위다.

이날 경기에서는 할로웨이가 무려 32득점-22리바운드로 대폭발했다. 여기에 강상재와 이대헌, 김낙헌 등 국내선수들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KT는 김영환이 3점슛 3개 포함, 20득점으로 활약했으나 외국인 선수 바이런 멀린스가 9득점에 그치며 무릎을 꿇었다. 특히나 리바운드 싸움에서 KT가 27-44로 크게 뒤지며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전자랜드는 1쿼터 초반부터 할로웨이의 포스트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할로웨이가 멀린스를 압도했다. 여기에 이대헌과 박찬희가 투맨 게임으로 지원사격을 하면서 KT를 공략했다. KT는 허 훈이 3점과 드라이브인으로 5득점을 올렸지만, 멀린스가 계속 심판 판정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다.

결국 KT는 2쿼터 들어 앨런 더햄으로 할로웨이를 막으려 했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나마 KT 베테랑 김영환이 외곽포로 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워낙 포스트 싸움에서 할로웨이-강상재-이대헌 등 전자랜드의 높이에 밀리면서 전세 역전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후반에도 KT의 추격은 계속 이어졌지만, 늘 한 발짝 모자랐다. 전자랜드는 할로웨이의 변함없는 활약에 더해 강상재의 야투까지 터지며 경기 내내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승리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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