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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에이스의 힘은 매서웠다. 알고도 막지 못했다.
이에 맞서는 KEB하나은행은 상대의 '틈'을 파고들었다. 이훈재 KEB하나은행 감독은 "우리 팀의 장점을 살려야 한다. 빠른 공격에 나서야 한다. 동시에 삼성생명의 김한별을 막아야 한다. 결국은 김한별을 얼마나 잘 막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이 감독의 작전이 맞아떨어졌다. KEB하나은행은 체력 우위를 앞세워 상대를 압박했다. 삼성생명은 1쿼터 종료 2분32초 전까지 단 5점에 묶였다.
'선배' 김한별이 이끌자 '후배' 윤예빈이 힘을 보탰다. 윤예빈은 3쿼터에만 7점-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알토란 역할을 했다. 특히 KEB하나은행이 외국인 선수 마이샤 하인스 알렌을 앞세워 거세게 추격하자 연속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맞불을 놨다.
마지막 쿼터에는 동시에 힘을 냈다. 김한별은 깔끔한 3점슛으로 공격력을 뽐냈고, 윤예빈은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수비에서 힘을 보탰다. 하이라이트는 경기 종료 2분30초 전이었다. 삼성생명은 62-56으로 쫓기고 있었다. 위기 상황에서 김한별의 패스를 받은 윤예빈이 3점포를 가동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리드를 잡은 삼성생명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챙겼다. 이날 김한별은 더블더블(20점-15리바운드), 윤예빈은 21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용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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