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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대표팀 이문규 감독의 아시안컵 각오, "첫 판부터 총력전!"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9-09-24 16:50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대만과의 첫 경기부터 총력전 한다."

한국 여자농구대표팀 이문규 감독이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안컵 선전을 다짐했다. 지난 22일 개최지인 인도 벵갈루루로 출국한 이 감독은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대회 준비 상황과 각오 및 전략을 밝혔다. FIBA 랭킹 18위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대만(39위), 인도(45위), 일본(10위)과 함께 A조에 편성돼 있다.

이번 대회 상위 8개 팀은 11월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올림픽 예선대회에 나가게 된다. 그런데 참가국이 8개국이어서 성적에 대한 큰 부담은 없다. 다만, 전력 점검 및 올림픽 예선 준비 차원에서 중요하다. 때문에 이 감독은 "한 시라도 느슨히 할 수 없다. 총력을 다 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 감독과의 일문일답.

-현지 적응은 잘되고 있나.

전체적으로 좋은 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명필이 붓 가리듯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 우선 대만전 경기가 중요하다. 쉽게 가져가야만 그 다음 경기를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대만전에 총력을 다할 생각이다.

-염윤아와 최은실이 팀 훈련에 빠졌는데.

염윤아의 경우 발바닥 부상 때문에 피로감을 호소했다. 볼 감각이나 체력 훈련은 따로 하면서 큰문제가 없다. 최은실은 대만전에서 뛰기에는 무리가 있다. 부상에서 회복 하려면 3~4일 더 쉬어야 하는 상황이다. 전력 누수는 없다. 이 참에 새로 들어온 선수들에게 기대를 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부상 선수들 많아 제대로 된 전력을 꾸리기 힘들었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봐야 한다. 새로 대표팀에 들어온 선수들이 젊기 때문에 체력을 바탕으로 한 빠른 공격으로 상대를 쉽게 앞뒤 안 가리고 할 수 있는 분위기다. 오히려 이번 기회에 이런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은 것일 수 있다.

-대만전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우선 상대가 패턴 플레이는 거의 작년과 비슷하다. 미국 코치가 한 번 가지고 있는 패턴을 쉽게 버리지 않는 습성이 있어서 그런 길을 파악하는 훈련을 했기 때문에 공격에서 차단할 수 있을 것 같다. 수비에서는 여러 가지로 상대를 우리 밸런스로 끌어 와 제대로 플레이를 못하게 하는 것으로 준비했다.

-첫 경기에 나서는 각오는.

11월과 2월에도 연결되기 때문에 한 시라도 느슨하게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한국 농구 입장에서 찬밥 더운 밥을 가릴 입장은 아니다. 총력을 다하겠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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