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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끝내야 한다."
반면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은 "어느 팀이 올라오든 준비를 잘 하겠다. 21일 열리는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이 팀의 첫 우승(V1)을 달성하는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며 열흘간의 준비 기간을 잘 활용하겠다는 여유를 보였다.
사실 우리은행이나 삼성생명이나 플레이오프 통과가 우선이지만, 챔프전에서 우승을 거두기 위해선 2차전 내에 승부를 결정지어야 하는 것은 공통 과제다. 단일리그가 된 지난 2007~2008시즌 부터 지난해까지 12년간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각각 통합 6연패를 달성하면서 '정규시즌 우승=통합 우승'이라는 공식이 생겼다. 여자농구의 선수층이 그만큼 두텁지 못한데다, 하루 건너 경기를 하는 연전으로 인해 체력 관리가 가장 중요한 승리의 요건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올 시즌부터는 플레이오프가 3차전까지 가더라도 이틀간의 휴식을 가진 후 챔프 1차전을 치르며 조금 여유가 생겼지만, 정규리그와는 비교가 안되는 포스트시즌의 특성상 1경기라도 덜 치러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안덕수 감독은 "통합우승이 트렌드이기에 지켜나가기 위한 부담은 있지만 이를 이어나가겠다. 3전 전승 우승이 목표다. 또 우리은행은 5명 선수 전원의 공격 가담 능력이 뛰어나기에 세컨드 공격을 막아 실점을 최소화 해야 승산이 있다"며 "삼성생명은 배혜윤의 포스트업과 하킨스의 파생 공격, 그리고 뛰어난 외곽포 등 코트 밸런스가 좋기에 이런 부분을 잘 대응해야 하고 수비 로테이션이 잘 이뤄져야 한다"며 어느 팀이 올라오든 부담감 있는 승부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KB스타즈 주장 강아정과 박지수는 "지난해 플레이오프를 3차전까지 하고 올라오니 챔프전에서 경기 전부터 식은 땀이 날 정도로 힘이 들었다"며 "두 팀이 팬들을 위해서라도 3차전까지 치르고 올라왔으면 좋겠다"는 솔직한 바람을 나타냈다.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14일 우리은행의 홈인 충남 아산시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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