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안덕수 감독 "끝까지 잘 싸워준 선수들에게 감사"

◇청주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이 2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 때 선수들에게 큰 동작으로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차분히 정리하고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청주 KB스타즈가 용인 삼성생명을 물리치고 정규리그 자력 우승 매직넘버를 '1'로 만들었다. KB스타즈는 2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삼성생명을 상대로 78대6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B스타즈는 앞으로 1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따내게 됐다. 다음 경기는 3일 홈구장에서 열리는 부천 KEB하나은행전이다. 이번 시즌 KB스타즈는 KEB하나은행과의 맞대결에서 1승5패로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날 승리에 대해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은 "경기 시작 후 선수들이 약간 조급한 면이 있었다. 그런 면 때문에 경기를 어수선하게 하면서 실수가 나와 상대에게 끌려갔다. 하지만 1쿼터 중반부터 선수들이 알아서 잘 정리해줬고, 특히 강아정이 중요한 3점슛을 넣어준 덕분에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안 감독은 "오늘 경기를 통해 1쿼터에 조급했던 점을 선수들 스스로 느꼈을 것이다. 앞으로도 더 큰 경기가 있으니 차분하게 풀어가면 좋을 것 같다. 어쨌든 그런 면에서 끝까지 잘 정리하면서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매직넘버를 '1'로 만든 점에 관해서는 "라커룸에서도 늘 선수들에게 얘기한다. 아직 끝난 게 아니라 1승이 남아 있으니까 마무리를 잘 하는 게 우리의 자세라고 강조한다. 아직 끝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매직넘버를 의식하기 보다 우리가 할 것들을 제대로 하는 게 남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청주=이원만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