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확정이냐, 4위 탈환이냐.'
게다가 KEB하나는 OK저축은행과 치열한 4위 대결도 여전히 진행중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OK저축은행에 승차 없이 승률에 뒤져 5위에 그치고 있는 KEB하나였다. 지난 2012~2013시즌에 신세계팀을 인수해 여자 프로농구에 뛰어든 KEB하나는 지난 시즌까지 최고 성적이 5위에 불과했다. 2015~2016시즌에는 정규시즌 2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혼혈 선수로 알려졌던 첼시가 결국 가짜로 밝혀지면서 성적을 몰수당해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남들에겐 어쩌면 큰 의미가 없는 4위라는 자리가 KEB하나에겐 분명 한단계 성장한 것을 보여준 소중한 목표인 셈이다.
양 팀 선수 모두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인지 이날 경기는 막판까지 승부를 알기 힘든 접전 그 자체였다. 1쿼터에 KEB하나가 외국인 선수 파커의 3점포 1개를 포함해 9득점, 신진현의 7득점 등을 묶어 19-13으로 앞섰다. 하지만 2쿼터에선 삼성생명의 쌍포인 박하나와 김한별이 각각 11득점과 10득점을 몰아넣으며 오히려 승부를 39-37로 살짝 뒤집었다. 특히 박하나는 4개의 3점포 시도에서 3개를 꽂아넣는 고감각의 성공률을 보여줬다.
부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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