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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33경기 만에 처음으로 연승을 질주했다.
현대모비스는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었다. '골밑의 중심' 이종현이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가드진도 부상에 허덕이고 있다. 이대성이 왼쪽 햄스트링, 양동근이 오른발목 인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승패는 경기 종료 직전 갈렸다. 두 팀은 경기 종료 8초를 남기고 86-86으로 맞섰다. 살얼음 경기에서 삼성이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2쿼터 들어 현대모비스가 골밑의 우위를 점하며 추격에 나섰다. 함지훈과 라건아의 골밑 플레이로 점수 차를 좁혔다. 삼성은 쉬운 슛을 놓치며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막판 쇼터가 5점을 몰아치며 43-45까지 추격했다. 삼성이 아슬한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현대모비스의 득점포가 폭발했다. 문태종과 라건아가 연거푸 득점포를 가동하며 3쿼터 시작 4분여 만에 53-53 동점을 만들었다. 당황한 삼성은 작전시간을 불러 전열을 가다듬었다. 삼성은 펠프스와 천기범의 득점을 묶어 리드를 되찾았다. 삼성이 69-65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운명의 4쿼터. 양팀 모두 집중력을 발휘했다. 현대모비스의 손끝이 조금 더 매서웠다. 라건아가 득점 인정 반칙을 포함 5점을 몰아넣으며 4쿼터 시작 2분 20초 만에 72-71 역전을 만들었다.
삼성은 물러서지 않았다. 4쿼터 종료 6분 여를 남기고 펠프스가 득점 인정 반칙으로 역전을 완성했다. 다시 한 번 시소 경기가 펼쳐졌다. 뒷심에서 삼성이 앞섰다. 삼성은 82-86으로 밀리던 상황에서 이관희가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8초를 남기고 86-86 맞섰다. 경기 종료 직전 이관희의 득점포로 삼성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잠실실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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