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K저축은행이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6연패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최근 허리 통증을 호소해 2경기를 제대로 뛰지 못한 자신타 먼로는 다행히 이날 선발 출전했지만, 아직 경기력이 완벽하지 않았다. 결국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빈 자리를 절감하면서 경기를 치러야 했다.
둘 중 누구 한명이 크게 앞서지 못하는 접전이 경기 내내 이어졌다.
경기 중반에도 흐름은 비슷했다. OK저축은행이 근소한 리드를 잡고 크게 달아나지 못하는 사이, 신한은행이 끊임 없이 추격해왔다. 2쿼터 초반 구 슬과 정유진의 연속 3점이 성공하면서 OK저축은행이 다시 앞섰지만, 신한은행은 찬스 상황에서 나온 슛들을 앞세워 2점 차를 유지했다.
OK저축은행은 3쿼터에 다시 조금씩 앞섰다. 초반 이경은의 3점으로 신한은행이 다시 32-31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OK저축은행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동점 상황에서 후반 2차례 속공 찬스를 모두 살리는 협업 플레이로 44-40, 4점 앞선 채 마지막 4쿼터를 맞이했다.
그러던 4쿼터 중반 OK저축은행의 신들린 슛감이 제대로 폭발했다. 구 슬과 김소담 한채진까지 주포들이 연달아 미들슛을 성공시켰고, 순식간에 10점 차 이상 달아났다. 신한은행이 4쿼터 후반에 연속 파울 자유투 득점과 골밑 점수로 마지막까지 맹추격했지만 중반에 벌어진 격차를 끝내 뒤집지는 못했다. OK저축은행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경은은 결정적인 3점슛 4방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인천=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