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KCC 이지스가 단독 2위를 지켰다.
그러나 KGC의 추격이 매세웠다. KGC는 3쿼터 초반 이재도와 전성현의 3점포로 4점차까지 추격했다. KCC가 이정현의 연속 3점포로 맞대응, 47-39로 다시 도망가자 KGC는 쿼터 5분을 넘기면서 큐제이 피터슨과 전성현의 연속 3점포로 47-47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KCC는 이정현의 3점슛과 송창용의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쿼터 막판 찰스 로드, 에밋의 득점 등으로 쿼터를 61-55로 마쳤다.
4쿼터 초반 KCC는 송교창의 3점포로 64-57로 앞서며 분위기를 탔다. KGC가 데이비드 사이먼의 공격으로 끈질기게 따라붙었으나, KCC는 쿼터 5분 이정현의 3점슛으로 69-61로 달아나며 승세를 굳혔다. KGC로서는 4쿼터 중반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회에서 연속 턴오버를 범한 게 아쉬웠다.
경기 후 이정현은 "KCC가 주전 2명이 안 뛰어서 우리가 부담이 많았다. 저번 경기(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전)서도 그랬는데, 오늘은 그런 거 신경 안쓰고 재밌게 농구하려한 게 잘됐고, 팀플레이도 잘 이뤄졌다"면서 "(이마)부상은 실밥은 풀었고 또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고 있다. 그보다는 뇌진탕 증세로 어지러웠다가 이틀 쉰 게 도움이 됐다. 근래 슛감각이 안좋았는데 오늘을 계기로 더 터졌으면 좋겠다"고 승리 소감을 나타냈다.
안양=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