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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SK 나이츠 김선형(30)이 돌아왔다. 134일만이다. 김선형은 28일 안양KGC 인삼공사와의 홈게임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해 10월 17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발목을 크게 다친 뒤 치료와 재활을 병행했다. 이날 SK구단은 김선형의 복귀에 맞춰 특별이벤트까지 준비했다.
김선형은 전매특허인 스피드만 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레이업 등 슛은 정확도가 다소 떨어졌다. 시간이 더 필요해 보였다.
경기전 문경은 SK 감독은 김선형의 출전 시간에 대해 10분을 이야기 했다. 문 감독은 "3분을 풀로 뛴뒤 잠시 쉬었다가 또 뛰다가를 반복해야 한다. 10분, 길어도 15분을 넘기지 않을 것이다. 의학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 다 나았다. 통증도 없다. 하지만 연습과 실전은 다르다. 연습은 힘들면 스스로 멈춰도 되지만 실전은 타인에 의해 자신의 움직임이 지배받을 수 있다. 아무래도 느낌이 다를 것"이라고 했다.
문 감독은 "장기간의 부상은 선수 생명과 직결될 수있다.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부상 후유증 최소화, 공백기간 실전감각 살리기, 체력회복, 트라우마 극복 등과 싸워야 한다. 안전한 베스트 경기력을 회복하려면 더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아마도 다음 시즌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잠실학생=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