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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경쟁, 아직 끝나지 않았다!
양팀의 경기는 챔피언결정전 마지막 경기를 보듯 치열했다.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우승 매직넘버가 2개 남은 우리은행은 승리하면 우승 확정이었다. 반대로 KB스타즈는 이 경기를 무조건 이기고 봐야했다. 그래야 우승 가능성을 살릴 수 있었다.
KB스타즈의 극적인 승리. 이제 양팀의 승차는 1.5경기다. 만약 우리은행이 2경기를 모두 패하고 KB스타즈가 3경기를 다 잡을 경우엔 무조건 KB스타즈 우승이다. 만약, KB스타즈가 2승1패를 거둔다 해도 3승3패 상황 7차전 KB스타즈 승리로 KB스타즈가 챔피인결정전 직행 티켓을 얻게 된다. 우리은행이 1승1패를 할 경우 KB스타즈는 3경기를 다 잡아야 하고 우리은행이 2승을 거두면 KB스타즈가 남은 경기를 다 이겨도 2위에 머무른다.
우리은행은 내달 2일 KEB하나은행전, 4일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전을 치러야 한다. 우리은행은 부친상을 당한 위성우 감독이 상 중 KB스타즈전을 지휘하는 열정을 보여줬지만, 아쉽게 우승을 확정짓지 못했다. 우리은행 입장에서는 KB스타즈가 지는 걸 바라는 것보다 자신들이 2승을 거둬 자력 우승을 노리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한국 프로 스포츠 최초 정규리그 6연패의 도전이 멀고도 험하다.
청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