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우리은행 우승? KB-신한은행 도전 만만치 않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8-02-06 01:38


사진제공=WKBL

아산 우리은행 위비가 8연승하며 선두 질주를 하고 있는 가운데 올시즌에는 청주 KB스타즈와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의 도전도 무섭다.

예년처럼 우리은행이 쉽게 우승을 차지하기는 힘들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지난 시즌 우리은행은 25경기만에 우승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2017~2018시즌에는 27경기를 치렀지만 아직 우승을 확정짓지 못했다. 그만큼 2, 3위의 추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의 6시즌 연속 우승 최대 걸림돌은 현재로선 KB다. KB는 현재 우리은행과 3경기차가 벌어진 2위다. 맞대결 전적도 우리은행이 단 1승 많은 3승2패로 대등한 수준이다. 앞으로 남은 양팀의 맞대결은 2경기. 만약 이 2경기를 KB가 모두 잡는다면 우리은행은 1위가 위태로워질 수도 있다. 때문에 오는 14일 예정된 맞대결에 양팀은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도 기세는 좋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를 기록중이다. 하지만 지난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도 56대67로 패하며 2패 모두 우리은행에게 당하게 됐다. 우리은행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는 신한은행이다. 게다가 2위 KB와도 5경기 차라 좁히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1, 2위 싸움에서는 한발 물러서 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강건너 불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우리 입장에서는 우리은행과 KB가 치열하게 다툼을 벌이는 것이 나쁘지 않다. 어차피 1,2위로 치고 올라가기 힘들다고 보면 양팀이 접전을 펼치는게 플레이오프에서도 우리에게 유리할 것 같다"고 귀띔했다.

물론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이 우리은행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KB와 신한은행의 도전은 올시즌 상상 이상으로 거세다. 자칫 방심했다가는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힐 수도 있다. 물론 이런 변수가 WKBL의 재미이기는 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