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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에 관해서는 실망이다."
이런 이변에는 새롭게 해결사로 등장한 장민국이 있었다. 이날 삼성 이상민 감독은 "천기범 이동엽 장민국 등 국내선수들이 200% 활약을 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른 두 선수의 활약도 뛰어났지만, 장민국은 마지막 4쿼터에서 더 강력한 임팩트를 과시했다. 상대가 한 자릿수로 점수를 좁혀올 때마다 터트린 외곽포가 빛났기 때문. 4쿼터에만 2점슛 2개, 3점슛 1개로 7득점을 했다. 2점슛 2개도 모두 3점슛 라인 근처 먼거리에서 던진 슛이었다.
이날 활약에 대해 장민국은 "김동욱, 문태영 선배가 모두 빠진 상황이라 힘들 수 있었는데, 경기 전에 모두 잘 해보자고 다짐했다. 또 김태술 선배가 해준 이야기를 잘 따랐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민국은 15점을 넣은 이날 활약에 관해 완전히 만족할 순 없다고 했다. 그는 "수비에 관해서는 나 자신에게 실망스러웠다. 다음 번에는 오늘보다 더 열심히 수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 역시 장민국의 수비에 관해 "안쪽에서 몸싸움이 아직 너무 무르다. 더 강하게 붙어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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