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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DB의 컬러를 가지고 한 것 같다."
이날 승리의 원동력은 천기범, 이동엽, 장민국 등 국내 선수들의 놀라운 집중력 덕분이다.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이동엽(8점)과 장민국(7점)은 4쿼터에만 15득점을 집중하면서 DB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날 승리에 관해 삼성 이상민 감독은 "국내 선수들이 자기역할을 200% 해냈다. 우리가 마치 DB의 팀 컬러를 가지고 하지 않았나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타이트한 수비와 외곽포를 4쿼터에 집중한 모습은 DB의 패턴과 비슷했다. 이어 이 감독은 "6강이 멀어져가는 느낌이었는데, (오늘 승리로) 다시 희망을 살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