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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새 외국인 선수 브랜든 브라운 합류 이후 9승2패로 호조를 보이며 중위권의 강자로 올라섰다.
경기 시작부터 브라운은 코트를 휘어잡았다. 1쿼터서만 12득점과 2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브라운을 앞세운 전자랜드는 1쿼터를 23-21로 리드했다. 삼성은 문태영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13점을 넣었지만, 라틀리프가 브라운의 수비에 막히면서 5득점에 그쳤다. 2쿼터 역시 브라운의 페이스였다. 브라운은 라틀리프를 앞에 두고 과감한 공격을 펼쳤다. 쿼터 3분38초 라틀리프가 블록슛으로 그를 제지했지만, 약 1분 뒤 브라운은 라틀리프를 뚫고 미들슛을 성공시켰다. 삼성이 김동욱의 3점포로 34-34로 동점을 만들자 전자랜드는 쿼터 6분여 즈음 브라운의 돌파에 이은 득점, 조쉬 셸비의 속공으로 다시 리드에 나섰다. 브라운의 리바운드와 패스가 주효했다. 쿼터 막판 삼성 수비가 무너진 틈을 타 전자랜드는 차바위, 셸비의 공격으로 46-38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브라운은 전반에만 18득점, 4리바운드를 올렸다.
전자랜드는 3쿼터 초반에도 브라운이 라틀리프의 골밑 공격을 두 차례 막아내는 사이 강상재의 연속 득점으로 50-39로 달아나며 흐름을 잡았다. 하지만 삼성의 추격이 거세졌다. 쿼터 중반 마키스 커밍스의 연속 5득점, 문태영의 자유투가 잇달아 터졌다. 삼성 김동욱은 쿼터 6분여를 지날 즈음부터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쏟아부으며 58-54로 역전을 이끌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쿼터 종료 직전 터진 셸비의 3점포로 59-60으로 바짝 따라붙었다.
삼성이 3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홈게임에서 라틀리프(16득점, 14리바운드), 문태영(17득점), 이관희(14득점)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전자랜드를 81대77로 무찔렀다. 전자랜드는 브라운(23득점, 5리바운드)이 4쿼터서 1득점에 그치는 바람에 역전패를 당했다.
한편, 안양에서는 홈팀 KGC 인삼공사가 부산 kt 소닉붐을 87대76으로 눌렸다.
잠실실내=노재형 기자 jhno@, 안양=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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