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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 상황마다 유승희의 슛이 터졌다.
유승희는 이날 14득점으로 김단비와 함께 신한은행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2쿼터와 3쿼터에 달아나는 3점슛 2개를 꽂아넣으며 숨통이 트이게 만들었다.
경기 후 유승희는 "오늘 이겨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원래 내가 공격을 잘하려고 들어가는 선수가 아니다. 오늘은 어쩌다 터진 것이다. 수비를 했어야 했는데 안줄 선수에게 점수를 준 것이 (만족스럽지 않다). 오늘 내 점수는 50점"이라며 쑥스럽게 웃었다.
이날만 놓고 보면 유승희의 '공격 포텐'이 제대로 터졌다. 하지만 자신의 본분을 잊지 않겠다는 각오다. 유승희는 "내가 원래 수비를 잘하는 선수는 아니었다. 그러나 우리팀에는 잘하는 선수들이 많은데 내가 굳이 욕심을 내서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수비를 하다보면 공격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되는 것이라는 인식이 생겼다. 또 슛은 들어갈 때도, 안들어갈 때도 있지만 수비는 그런 게 없다. 쫓아다닌다는 의지만 있으면 기복을 줄일 수 있다. 내가 해야할 역할은 수비"라고 강조하면서도 "(김)단비 언니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수비하다가 공격을 해야할 상황이 오면 자신있게 쏘라고 말씀하신다. 나 역시 그렇게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인천=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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