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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어천와 "팀으로서 성장, 손발이 잘 맞는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7-11-19 19:31


아산 우리은행 위비 나탈리 어천와. 사진 제공=WKBL.

아산 우리은행 위비 외국인 선수 나탈리 어천와가 승리 소감을 밝혔다.

우리은행은 19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경기에서 71대5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5연승으로, 시즌 5승2패를 기록. 청주 KB스타즈와 공동 1위가 됐다. 신한은행은 시즌 3승4패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며, 4명의 선수들이 10득점 이상을 올렸다. 어천와가 9득점-9리바운드, 아이샤 서덜랜드가 17득점-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어천와는 경기 후 "선수들과 같이 팀으로서 많이 성정한 것 같다. 개막전은 첫 번째 경기였고, 들어온 지 얼마 안 돼서 뛰다 보니 손발이 안 맞았다. 5경기를 뛰면서 잘 맞고 있다"라고 말했다. 새 팀에서의 다소 빡빡한 훈련 분위기에 대해선 "감독님의 기대치가 항상 높기 때문에 인정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답했다.

작년과 비교해선 "몸이 더 잘 만들어졌다. 팀 분위기도 많이 다르다"면서 "경기를 알고 플레이 하는 선수들과 함께 하고 싶었다. 팀 선수들을 보면 경력이 많다. 그래서 더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선수들이 본인의 역할을 알고 있으면, 내가 할 일에 집중하면 된다. 작년에는 모든 쪽에서 나를 보고 있었다. 박혜진, 임영희 등을 보고 내가 어떤 일을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연스럽게 플레이 하게 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전 동료 카일라 쏜튼과의 경쟁을 두고는 "라이벌 의식은 없다. 팀끼리는 라이벌이라고 생각한다. 어디에서 뛰든, 내가 할 일을 충실히 할 뿐이다. 스스로 내가 해야 할 일을 찾아 가고 있다. 내가 잘하는 게 먼저다. 팀 승리가 먼저다. 만약 내가 30점을 기록하더라도 챔프전에서 지면 의미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직접 뛰어본 우리은행에 대해서 묻자 "밖에서 '파워 하우스'라고 불린 팀이었다. 그냥 잘 한다고만 생각했는데, 여기 와서 왜 잘 할 수밖에 없는지를 알 것 같다. 감독님이 서로 잘하게끔 유도를 해주신다"라고 답했다. 어천와는 이날 파울 틀러블에 걸리며 고전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심판을 파악해야 하는 부분이 아직 어렵다. 콜과 상관 없이 파울 관리를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무릎 상태를 두고는 "이전보다 상태가 좋다. 모든 테스트를 다 통과했기 때문에 문제 없다"면서 "한국에서의 첫 시즌에선 언제 쉬어야 하고, 뛰어야 하는 지 조절을 못할 때가 있었다. 이제 2년 차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알 것 같다. 경기를 뛸 수 있는 체력은 80% 정도까지 올라왔다"고 답했다.


아산=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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