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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 위비 박혜진. 사진 제공=W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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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 위비가 5연승 신바람을 달리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우리은행은 19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경기에서 71대56으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코트 전체에서 압박 수비를 펼쳤다. 그러면서 상대 외국인 선수 카일라 쏜튼과 르샨다 그레이를 꽁꽁 묶었다. 우리은행 아이샤 서덜랜드가 17득점, 박혜진이 13득점을 기록했다. 4명의 선수가 10득점 이상을 올렸다. 무엇보다 전반전에 고전했던 서덜랜드와 임영희가 후반 득점에 가세한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지난달 28일 개막전에서 신한은행이 우리은행을 66대59로 꺾었다. 우리은행은 시즌을 앞두고, 부상을 당한 외국인 선수들을 모두 교체했다. 시작이 불안했지만,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 그러나 신한은행, 청주 KB스타즈에 연달아 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특히, 신한은행과의 개막전에서 쉽게 3점슛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선수들의 호흡도 썩 좋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4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1라운드와 달랐다. 박혜진-김정은-임영희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강했다. 1라운드 신한은행전에서 무득점에 그쳤던 임영희도 중요한 순간 살아났다.
우리은행은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신한은행을 압박했다. 나탈리 어천와와 박혜진이 공격을 이끌며 12-6으로 리드했다. 신한은행도 김연주의 3점슛이 터졌고, 카일라 쏜튼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쏜튼이 골밑에서 활약하며 13-12 역전.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미들슛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채 1쿼터를 마쳤다.
경기를 치를수록 우리은행의 압박 수비는 강력해졌다. 2쿼터 우리은행 에이스 박혜진은 골밑 돌파, 3점슛으로 추격을 차단했고, 점수는 12점차가 됐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2쿼터 후반 착실하게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다. 공격에 실패한 뒤 집중력을 발휘했다. 유승희의 풋백 득점, 김연주의 3점슛으로 단숨에 25-32. 우리은행의 파울이 많아졌고, 신한은행은 곽주영, 쏜튼이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전반전을 29-32로 마쳤다.
우리은행은 임영희의 부진이 아쉬웠다. 1~2쿼터 6개의 슛을 던져 무득점.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 중반 작전 타임에서 임영희에게 "자신감을 잃지 말고, 계속 슛을 시도해라"는 주문을 했다. 그럼에도 득점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3쿼터 임영희의 슛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두 팀 공격이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임영희가 미들슛을 성공시키며, 포문을 열었다. 7개 시도 만에 첫 득점. 우리은행은 공격 리바운드 이후 나온 득점과 임영희의 연속 득점을 묶어 42-32로 도망갔다. 그레이가 꾸준히 득점했으나, 우리은행은 46-38에서 임영희의 페인트존 득점, 김정은의 버저비터 3점슛으로 51-38을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어천와가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4쿼터 서덜랜드가 코트에 나섰고, 골밑에서 착실히 득점을 성공시켰다. 풋백 득점, 바스켓 카운트 3점으로 점수를 60-42로 벌렸다. 골밑에서 서덜랜드를 적극 활용했다. 계속해서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며, 득점했다. 68-56에선 임영희가 3점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아산=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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