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3연패 탈출, LG 70대61 제압

◇울산 현대 모비스 함지훈이 17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LG 박인태의 수비를 뚫고 골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울산 현대 모비스가 창원 LG 세이커스를 제물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모비스는 17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LG와의 경기에서 70대61로 이겼다. 이로써 모비스는 시즌 7승(8패)째를 기록해 5할 승률 고지를 눈앞에 두게 됐다. 반면 LG는 4연패에 빠졌다.

모비스는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18득점 16리바운드, 함지훈이 10득점 10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레이션 테리도 14득점 6리바운드로 두 자릿수 득점을 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이에 반해 LG는 제임스 켈리가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33득점에 15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는 바람에 9점차로 졌다.

1쿼터는 LG의 분위기였다. 켈리가 1쿼터에만 무려 17점을 기록하면서 23-19로 앞서나갔다. 모비스는 블레이클리가 6점에 식스맨 박형철이 8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2쿼터 들어 켈리가 2득점에 그치며 LG의 기세가 가라앉았다. LG는 2쿼터에 8득점에 그쳤다. 모비스 역시 9점 밖에 넣지 못했다.

하지만 3쿼터에는 분위기가 완전히 모비스 쪽으로 돌아섰다. 모비스 테리가 3쿼터에만 12점을 넣는 등 LG의 골밑을 유린했다. 여기에 블레이클리도 6점으로 힘을 더했다. 반면 LG는 3쿼터에도 겨우 11점을 넣는 데 그쳤다. 결국 모비스가 50-42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는 블레이클리가 1득점에 그쳤지만, 박경상이 3점슛 2개를 터트렸고 양동근도 7득점을 하는 등 국내 선수들이 분전하며 승리를 만들었다.

이원만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