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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협회 방열 회장 "3대3 농구 발전에 힘 쏟겠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7-08-01 16:21


대한농구협회 방 열 회장과 한국 3대3 농구 연맹 김도균 회장 일본 우쓰노미아에서 열린 FIBA 월드투어에 출전한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3대3농구연맹

"3대3 농구 열기를 제대로 실감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방 열 회장이 국제농구연맹(FIBA)이 주최한 'FIBA 월드투어 우쓰노미야 마스터스'를 참관한 뒤 한국 3대3 농구 발전에도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대회는 국가를 대표하는 클럽팀들이 출전했다. 한국은 사단법인 한국 3대3 농구 연맹(이하 연맹)이 '팀 서울'을 출전시켰다. 프로농구 선수 출신인 이승준 박광재와 동호인 농구 선수인 박민수, 재일교포 고상범 등으로 구성된 팀 서울은 지난달 29일 열린 'FIBA 월드투어 우쓰노미야 마스터스' 예선 2경기서 모두 패해 예선 탈락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방 회장은 선수들에게 "이곳에 오기 전까지는 3대3 농구에 대해 잘 몰랐다"며 "2020년 도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확정된 만큼 한국에서도 3대3 농구를 장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본 현지서 3대3 농구 대회를 직접 지켜본 방 회장은 "3대3 농구는 일상 생활과 밀접하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스포츠라는 걸 느꼈다. 3대3 농구가 갖고 있는 잠재력은 배구의 비치 발리볼이나 축구의 풋살과는 차원이 다른 것 같다"면서 "협회가 예산이나 여러 가지 이유 등으로 직접 육성하거나 투자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본다. 한국에서 3대3 농구의 장이 펼쳐질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겠다"고 덧붙였다. 방 회장은 지난달 21일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 스포츠몬스터에서 열린 연맹 출범식에도 참석해 축하했다.

방 회장과 함께 대회장을 방문한 연맹 김도균 회장은 "전국에서 열리고 있는 3대3 농구 대회를 하나로 묶고, 내년 5월 출범할 프로리그의 연착륙을 위해 대한농구협회와 힘을 합쳐 착실히 기초부터 다져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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