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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농구연맹(FIBA) 3X3 농구 월드컵에 첫 출전한 한국 대표팀이 아쉽게 첫 승을 놓쳤다.
예선 첫날 두 경기를 치른 한국은 첫 경기인 네덜란드전에서 6대22로 완패했다. 10분 경기 승부 또는 21점을 먼저 올리는 팀이 이기는 3X3 규정에 따라 한국은 2분 32초를 남겨 놓고 22점을 허용했다. 이번 대회 20개 참가팀 중 5위인 네덜란드는 최하위(20위)인 한국을 상대로 높이와 실력에서 앞선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두번째 경기인 뉴질랜드전은 큰 아쉬움을 남았다. 한국은 뉴질랜드와 시종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이승준이 골밑에서 밀리지 않으면서 착실하게 점수를 올렸다. 결국 한국은 13대13으로 경기를 마쳤고, 서든데스로 치러지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서든데스는 시간과 상관없이 2점을 앞서는 팀이 이기는 방식.
연장전 시작과 동시에 한국은 수비 상황에서 파울을 했다. 3X3은 팀 파울이 10개 이상이면 두개의 자유투와 공격권까지 넘겨줘야 하는 규칙이 있다. 한국의 파울은 이미 10개.
아쉽게 첫 승을 놓친 한국팀의 맏형인 이승준은 "첫 상대인 네덜란드는 원래 수준이 높은 팀이다. 하지만 두번째 뉴질랜드전은 해볼만 했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그는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서 뛸 수 있어 너무 영광이다. 동생들에게도 태극마크의 소중함을 많이 이야기했다"고 했다.
한국 선수들은 하루 휴식을 가진 뒤 19일 미국과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예선전을 이어간다.
낭트(프랑스)=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