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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 26득점, 이승현 블로킹. 오리온 벼랑끝 부활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7-04-15 17:20


오리온 애런 헤인즈가 15일 삼성과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서 승리한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고양 오리온이 벼랑 끝에서 탈출하며 2년연속 챔프전 우승에대한 희망을 이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1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서 서울 삼성 썬더스에 73대72, 1점차의 승리를 거뒀다.

2연패를 당해 탈락 위기에 몰렸던 오리온은 한숨 돌리며 역전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됐고, 6강 플레이오프에서 전자랜드와 5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던 삼성으로선 체력에 대한 부담을 안고 4차전을 준비하게 됐다.

전반을 39-36으로 앞선 오리온은 3쿼터에 54-59로 뒤지며 역전패의 기운이 오기도 했으나 4쿼터 집중력이 살았다. 추격에 나선 오리온은 4쿼터 중반부터 경기를 접전으로 이끌었고, 슛 하나, 리바운드 하나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71-72로 뒤진 4쿼터 종료 49초전 에이스 헤인즈가 미들 슛을 성공시켜 앞선 오리온은 막판 공격권을 가져 유리한 고지를 잡았지만 4초를 남기고 헤인즈가 오펜스 파울을 범하며 삼성에게 마지막 기회를 내줬다. 삼성은 빠르게 오리온 코트로 진입했고, 임동섭이 치고 들어간 뒤 자유투 라인 근처에서 점프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앞에서 가로막던 이승현이 높이 떠 블로킹했고, 부저가 울리며 경기 끝.

오리온은 1,2차전서 부진했던 헤인즈의 슛이 살아난 것이 고무적이다. 헤인즈는 36분여를 뛰며 26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이끌었다. 허일영도 3점슛 3개 등 15득점으로 팀 승리에 도움을 줬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22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막판 지키는데 실패하며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6강 플레이오프 5경기를 치렀고, 4강 플레이오프도 3경기나 치러 체력적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4차전의 숙제가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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