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품은 LG, 남은 시즌 태풍의 핵 되나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7-01-31 16:43


조성민 사진제공=KBL

조성민을 품은 창원 LG 세이커스, 꺼저가던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살릴 수 있을까.

LG가 슈터 부재 문제를 단숨에 해결했다. LG는 31일 부산 kt 소닉붐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조성민을 영입했다. 간판 포워드 김영환과 내년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내주는 조건이지만, 프로농구 최고 '타짜' 중 1명인 조성민을 영입했기에 단숨에 전력이 급상승했다. 특히, LG는 슈터 자리에 마땅한 선수가 없어 고심을 하던 차였기에 이번 영입을 반길 수밖에 없다.

LG는 15승19패로 7위에 머물러있다. 공동 5위 울산 모비스 피버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2경기 차이. 모비스가 이종현 가세로 더욱 강해졌고, 유재학 감독의 용병술까지 더해져 치고 나갈 것이 예상된다. 전자랜드도 아이반 아스카 합류 이후 조직력이 점점 더 탄탄해지고 있어 추격이 쉽지 않은 상대다.

하지만 LG도 포기할 때가 아니다. 포인트가드 김시래가 상무에서 전역해 예열을 하고 있는 가운데, 조성민까지 더해지면 라인업의 짜임새가 더욱 좋아진다. 김시래-조성민-마리오 리틀(기승호)-김종규-제임스 메이스로 이어지는 베스트5 라인은 어느 팀과도 크게 밀리지 않는다.

조성민이 무릎 부상 후유증으로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해주지 못한다고 해도 양우섭, 조상열, 박래훈 등이 돌아가며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다. 조성민은 승부처 해결사 역할만 해줘도 LG는 대성공이다. 김영환이 빠져나간 자리 역시 기승호가 건재한 가운데, 기량이 발전하고 있는 최승욱 등이 있어 걱정이 덜하다.

과연 조성민을 영입한 LG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 후반기 프로농구 대변수로 떠오르게 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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