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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17시즌 KCC프로농구 후반기 막이 올랐다. 전반기와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각 팀들은 저마다 가장 효과적인 팀컬러를 거의 완성시켰고, 외국인 선수의 경우도 우여곡절끝에 팀정착을 끝냈다. 후반기 치열한 상위권 전쟁, 더 치열한 중위권 혼전, 여기에 군제대, 부상 재활 선수들의 복귀까지 맞물려 그 어느때보다 박진감 넘치는 겨울이 펼쳐질 조짐이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최근 이종현에게 복귀 가능성 여부를 물었고, 팀과 동행하며 훈련을 소화하던 이종현도 합류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종현이 부여받을 롤과 함지훈의 동선, 주 득점원인 찰스 로드와의 연계 플레이 등에 눈길이 쏠린다. 이종현은 모두가 인정하는 국가대표 센터다. 그의 합류 자체가 프로농구에선 큰 볼거리인 셈이다. 최준용(SK), 강상재(전자랜드) 등과 함께 '빅3'로 불렸던 이종현이다. 리그 판도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 지에 관심이 쏠린다.
창원 LG 김시래는 26일 상무에서 전역한다. 오자마자 바로 27일 모비스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상욱 LG 단장은 김시래의 복귀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한 단장은 "우리의 가장 큰 약점은 가드진이다. (김)시래가 합류하면 속공 플레이, 패스 플레이 등이 모두 좋아질 것이다. 이제부터 우리는 새로운 시즌"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꼴찌 부산 kt도 에이스 조성민이 출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무릎 부상으로 벌써 두달여 결장중이다. 오는 27일쯤 조성민이 뛰게 되면 반전 기미를 보이는 kt로선 천군만마다. 하락세인 9위 서울 SK와 kt는 2경기 차. 꼴찌 바꿈이 실현될 수도 있다.
울산=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