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종규-메이스 제공권 앞세워 SK 4연패 몰아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7-01-13 20:45


2016-2017 프로농구 서울SK와 창원LG의 경기가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LG 메이스가 SK 싱글턴의 수비사이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1.13/

창원 LG가 서울 SK를 누르고 6강 진입을 위한 반전의 기회를 마련했다.

LG는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제임스 메이스(19득점, 13리바운드)와 김종규(10득점, 10리바운드), 두 빅맨의 활약에 힘입어 SK를 71대66으로 눌렀다. 2패 뒤 1승을 올린 7위 LG는 12승17패를 마크, 공동 5위 울산 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반면 SK는 4연패의 늪에 빠지며 시즌 20패(9승)째를 당했다.

LG는 리바운드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고, 양우섭(13득점, 6리바운드)과 김영환(8득점) 등 외곽 공격도 호조를 보였다. SK는 턴오버를 14개를 범하는 등 실책이 많았고, 무리한 슛 시도가 잇달았다.

1쿼터는 SK가 20-18로 리드했다. 변기훈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올렸고, 송창무가 4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김선형은 2어시스트, 2득점으로 경기를 이끌었다.그러나 LG 역시 양우섭과 정성우의 3점슛, 리틀의 제공권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2쿼터 들어 흐름은 LG로 쏠렸다. SK의 골밑 수비가 허술한 틈을 타 리틀이 10점을 몰아넣었다. SK는 쿼터 초반 김선형의 3점포, 제임스 싱글턴의 골밑슛이 터졌지만, 중반 이후 LG의 대인 마크에 막혀 야투성공률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더구나 SK는 턴오버도 전반에만 9개를 범하며 공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김선형과 변기훈이 전반에만 각각 3개의 턴오버를 기록했고, 수비수들 사이에서도 손발이 맞지 않았다. 공격 리바운드에서 우세를 보인 LG는 전반을 41-31로 리드했다.

LG는 3쿼터서도 SK의 느슨한 중앙 수비를 파고 들었다. 쿼터 시작과 함께 리틀과 김종규, 메이스가 골밑에서 7점을 몰아넣었다. 양우섭은 쿼터 3분40초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3점포를 작렬했고, 메이스가 또다시 골밑을 돌파해 득점, 53-35로 점수차를 벌렸다. SK의 무리한 파울이 이어지는 사이 LG는 침착하게 내외곽을 공략하며 15점차 이상의 리드를 이어갔다. SK는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LG의 지역방어에 대응한 외곽포도 신통치 않았다. 화이트가 쿼터 1분41초전 3점포를 넣었지만, LG가 60-45의 여유있는 리드로 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SK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4쿼터 초반 공수에 걸쳐 리듬을 찾으며 점수차를 대폭 줄였다. 화이트의 연속 골밑 4득점을 시작으로 김선형의 돌파, 화이트 3점포, 최준용의 미들슛이 쿼터 초반 이어졌다. 쿼터 5분을 지날 즈음 김선형의 속공 돌파로 59-65로 점수차를 좁힌 SK는 이어진 수비에서 LG의 24초를 소모시킨 뒤 변기훈이 레이업슛, 화이트의 속공으로 63-65로 바짝 따라붙었다. 덩달아 SK는 수비도 살아났다. 골밑 협력 수비로 LG 빅맨들의 움직임을 둔화시키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SK는 경기 종료 43초전 속공 찬스서 최준용이 레이업슛을 성공시킨 뒤 파울로 얻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66-67로 역전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승리의 기운은 LG를 외면하지 않았다. LG는 이어진 공격에서 메이스의 자유투와 김종규의 공격 리바운드 후 김영환이 3점포를 터뜨려 71-66으로 도망가며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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