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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 애런 헤인즈가 한 달여 만에 돌아왔다. 그러나 복귀전에서 보여준 플레이는 예전만 못했다.
오리온은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에서 전자랜드를 78대76으로 누르고 2연승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시즌 20승(9패) 고지에 오르며 2위 안양 KGC에 1경기차로 따라 붙었다.
전체적인 움직임은 다소 무뎠고, 특유의 날카로운 돌파도 보이지 않았다. 1쿼터 7분33초 코트에 들어선 헤인즈는 수비에서도 선수를 놓치는 경우가 간혹 있었다. 1쿼터 1분36초를 남기고는 인사이드 돌파를 하다 볼 컨트롤이 제대로 되지 않았는지 턴오버를 범했다. 2쿼터 5분14초에도 돌파를 시도하다 공을 놓치고 말았다. 3쿼터 4분16초에는 속공 찬스에서 골밑 슛을 넣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코트를 주름잡던 존재감은 보이지 않았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헤인즈의 감이 떨어져 있는게 사실이다. 경기 감각 부분에서 슛할 때 패스 타임같은 감각 쪽에서 한 템포 늦는다든지 그런게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오리온은 오는 14일 선두인 서울 삼성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헤인즈가 어느 정도 감각을 더 회복할 지 알 수 없으나, 오리온으로서는 주전 빅맨 이승현이 이날 발목 부상을 입어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헤인즈의 활약에 더욱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고양=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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