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스타즈는 요즘 분위기가 좋지 않다. 홍아란이 지난 4일 "쉬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며 임의탈퇴된데다 최근 4연패의 늪에 빠졌기 때문이다. 전날까지 6승14패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KB 스타즈는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않는 이상 연패가 길어질 수 있는 상황. 때문에 안덕수 감독의 마음은 타들어간다.
2쿼터 초반 양팀은 공방을 주고받았다. 쿼터 2분10초 삼성생명의 고아라의 속공으로 첫 득점이 나왔다. 그러나 KB스타즈는 쿼터 중반 상대의 연속된 턴오버를 틈타 다시 리드를 잡았다. 쿼터 5분30초에는 김가은이 3점슛을 꽂아 23-19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쿼터 6분여를 지나면서 허윤자의 연속 3점포로 따라붙은 뒤 고아라와 토마스의 속공 등으로 쿼터 막판 31-27로 전세를 뒤집었다.
혈전은 3쿼터에도 이어졌다. 동점이 3번 나왔다. 4점차 뒤지던 KB스타즈의 쿼터 초반 공세로 33-33 동점, 이어 삼성생명 토마스와 KB스타즈 카라가 득점을 주고받아 쿼터 4분15초 37-37로 다시 동점. 삼성생명이 쿼터 7분을 지나면서 하워드의 연속 8득점으로 분위기를 잡는가 했지만, 강아정의 3점슛 등 5점을 보탠 KB스타즈가 49-51로 다시 따라붙었다.
삼성생명이 5연승을 달리며 2위를 굳건히 지켰다. 삼성생명은 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홈게임에서 뜨거운 접전 끝에 KB스타즈를 66대62로 눌렀다. 5연승을 달린 삼성생명은 11승10패로 3위 KEB하나은행과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반면 KB스타즈는 막판 집중력을 잃으며 무릎을 꿇어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용인=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