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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변연하는 끝내 대기록을 달성했다. 3점슛 2개를 추가, 박정은 삼성생명 코치가 가지고 있는 개인 통산 3점슛 1000개와 타이를 이뤘다.
변연하는 14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 KB와 삼성생명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컨디션이 확실히 좋지 않았다. 변연하는 1쿼터 2개의 3점슛을 시도했다. 경기 시작 1분37초 만에 왼쪽 윙에서 3점포를 시도했다. 8초 뒤에는 왼쪽 코너에서 오픈찬스 상태에서 3점포를 시도했다. 하지만 두 개 모두 림을 맞고 빗나갔다.
2쿼터에서도 변연하는 4분19초를 남긴 뒤 3점슛을 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4쿼터 중반까지 잠잠하던 변연하의 3점포는 4쿼터 막판 극적으로 터졌다. 경기종료 2분35초를 남기고 변연하는 오른쪽 윙에서 드디어 첫 3점포를 터뜨렸다. 그리고 31초 뒤 또 다시 강아정의 패스를 받은 뒤 같은 지점에서 연속 3점포를 폭발시켰다. 통산 1000개를 달성하는 순간. KB의 팀동료들은 만면에 미소를 띄며 팀 리더의 대기록을 축하했다. 이후, 변연하는 곧바로 교체, 벤치로 향했다.
KB는 승리를 수확했다. 2쿼터까지 35-28로 앞선 KB는 3쿼터 초반 삼성생명 키아 스톡스의 묵직한 골밑 공략을 막지 못해 연거푸 실점을 허용했다. 37-36, 1점차로 앞서 3쿼터 중반 강아정의 3점포와 햄비의 연속 득점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여기에 김보미의 3점포와 3쿼터 9.2초를 남기고 던진 햄비의 3점포까지 림을 통과하면서 50-39, 11점 차로 벌어졌다. 4쿼터 초반 삼성생명의 공격 흐름은 완전히 차단됐다. 최근 좋지 않은 흐름이 그대로 반영된 경기력이었다. 반면, KB는 강아정과 하워드가 득점을 올리면서 경기종료 7분3초를 남기고 56-40, 16점 차까지 벌렸다. 사실상 승패가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이날 KB의 승리로 여자농구 3위 싸움은 점입가경이 됐다. 삼성생명이 여전히 14승16패로 3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공동 4위 신한은행과 KB(14승16패)의 승차는 단 0.5게임이다. 청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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