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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진 감독 "아들 입시 비리? 강력 대응할 것"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5-12-12 13:42


프로농구 창원 LG가 23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운동장 내 실내체육관에서 안양 KGC와 정규리그 홈 경기를 펼쳤다.
LG는 화성과 수원, 평택 지역의 농구 저변을 넓히고 평택 LG산업단지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에게 농구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연고지 창원이 아닌 화성에서 홈 경기를 개최했다.
LG 김진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화성=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9.23

"난 떳떳하다. 수사가 종결되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다."

창원 LG 세이커스 김 진 감독이 아들의 고려대 입학 입시 비리 논란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김 감독은 1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아들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11일 한 매체는 고려대 농구 선수 입학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고, 현재 프로농구 감독으로 활동하는 2명의 자녀도 비리에 연루됐다고 보도했다. 김 감독의 아들 김 윤군은 현재 고려대 농구부 소속으로 운동 중이기 때문에 그 2명의 감독 중 1명으로 김 감독이 지목됐다.

김 감독은 "안타깝다. 감독으로 아버지로 살아가는 방법이 있다. 내가 추구하는 가치관이 있고 질서와 상식이 있는데 이번에 알려진 내용은 그것과 정 반대되는 내용"이라고 말하며 "나보다 아이가 문제다. 꿈과 희망을 갖고 운동을 하는 아이인데 갑자기 이런 얘기가 튀어나와 답답하다"고 했다.

김 감독은 "내가 아무리 자식을 위한다고 해도, 그런 일을 했다면 지금 프로 감독으로 이 자리에 떳떳하게 서있을 수 있겠는가"라고 말하며 "난 떳떳하다. 지금은 수사 시작 단계로 알고있어 정확한 입장 표명을 하기 힘들지만 수사가 종결되고 아무 일 없다는 결과가 나오면 나도 강력하게 대응할 생각이다. 아들의 상처와 우리 가족의 명예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프로 감독 생활을 하며 오히려 가족을 못챙겼다. 우리 팀 선수들보다 아들을 더 못챙겼다. 아들이 고1때 U-16 청소년대표, 고2때 U-17 청소년대표까지 했다. 그런 경력들이 바탕이 돼 스카우트가 된 것일텐데 열심히 해 자격을 갖추고 학교에 입학한 아들이 상처를 입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잠실실내=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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