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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코비 브라이언트(37·LA레이커스)가 올시즌 후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데뷔 20년차인 올시즌 브라이언트는 사실상 커리어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15.7점 4.1리바 3.4도움의 성적도 초라하지만, 야투율 0.315-3점슛 성공률 0.195 등은 올시즌 NBA 출전선수 중 최하위다. 경기당 평균 득점보다 평균 야투 시도 갯수(16.7개)가 더 높다.
LA 레이커스는 팀의 '살아있는 전설'인 브라이언트를 꾸준히 지지해왔다. 최근 5시즌 동안 끊임없는 부상에 시달렸지만, 여전히 고액 연봉(2500만 달러)과 주전 자리를 보장했다. 하지만 LA 레이커스는 올시즌 2승13패(승률 .133)으로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를 기록중이다. 이 같은 부진에 브라이언트의 영향이 크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브라이언트는 5번의 NBA 파이널 우승과 리그 MVP 1회(2008-09시즌)를 달성한 전설이다. 커리어 통산 득점 부문에서도 올시즌 현재까지 3만2649점을 기록, 마이클 조던(3만2292점)을 제치고 카림 압둘자바(3만8387점)와 칼 말론(3만6928점)에 이어 역대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 2006년 1월 토론토 랩터스 전에서 한 경기 81점을 기록, 윌트 체임벌린(100점)에 이은 한 경기 최다 득점 2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 1996년 LA레이커스 입단 이래 줄곧 한 팀에서만 뛰어온 원클럽맨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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